곰두리 체육대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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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두리 체육대회를 다녀와서
  • 김영은
  • 승인 2002.06.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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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동명 초등학교 3학년 충 반 김영은
우리반과 효반 아이들은 오성학교에 갔다. 왜냐하면 그곳에서 장애인을 위한 체육대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나는 아침부터 기분이 이상했다. 오성학교 아이들은 얼굴도 이상하고 걸음걸이도 이상해서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내 마음 때문이었다.
 “3학년 아이들은 운동장에 모이세요!”라는 선생님 말씀에 따라 우리들은 함께 모여서 오성학교까지 노래를 부르며 걸어갔다. 운동장에는 군악대도 있고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우리와는 다른 체조를 하고 아이들과 달리기도 했다.
 나와 함께 달린 아이는 몸이 불편하고 정신도 덜 발달되었지만 열심히 달렸다. 달리기가 끝나고 오성학교 아이들과 함께 기차여행도 하고 사탕도 먹었다. 밀가루가 너무 많이 묻어서 입이 하얗게 되었지만 사탕은 참 맛있었다.
 12시가 되자 오성학교에서 우리들에게 빵과 음료수를 주었는데 목도 마르고 배가 고팠던 터라 참 맛있게 먹었다.
 오성학교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학교로 돌아올 때 이런 생각을 하였다. `참 힘들겠다! 선생님도, 부모님들도, 아이들도…' 하지만 선생님께서 해 주신 말씀이 생각났다.
 “오성학교 아이들은 몸은 불편하지만 생각은 맑고 순수해요. 몸이 정상일 뿐 마음이 나쁜 사람들보다 더좋은 사람들이에요!”
 오늘 곰두리 체육대회를 다녀오면서 나는 이렇게 다짐을 했다. `다음에 우리학교에 오성학교 아이들이 오면 반갑게 맞아주고 잘 대해줘야지.' 처음엔 손잡기도 싫고 무섭던 그 아이들에 대해 잘 알게된 좋은 시간들이었다.

 

 


심사평 :

 우수작 강릉 동명 3-충 김영은 `곰두리 체육대회를 다녀와서'는 흔치 않은 글감으로 장애 친구들과 하루를 보람있게 보낸 이야기가 가슴을 단비처럼 적셔줍니다.
 3학년답지 않게 글이 매끈하게 정리된 것도 좋구요. 다만 글의 완결성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자신만의 느낌이 부족합니다. 다소 거칠더라도 느낌을 강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세요.

 

 


심사평 :

 우수작 강릉 동명 3-충 김영은 `곰두리 체육대회를 다녀와서'는 흔치 않은 글감으로 장애 친구들과 하루를 보람있게 보낸 이야기가 가슴을 단비처럼 적셔줍니다.
 3학년답지 않게 글이 매끈하게 정리된 것도 좋구요. 다만 글의 완결성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자신만의 느낌이 부족합니다. 다소 거칠더라도 느낌을 강하게 표현하는 연습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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