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올드미디어란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의 전통적인 매스미디어를 말하며 올드미디어의 반대어로 뉴미디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얼마 전 한국의 대학생과 일본의 TV 드라마에 대해 말했을 때 그 학생이“좋아하는 일본 드라마는 있지만 대학 기숙사는 방에 TV가 없으므로 장기 휴식할 때 PC로 한꺼번에 모아 봅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TV 세대이므로 집에서 자주 일본 TV 드라마도 보고 계셔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도 그 학생의 어머님과 같은 TV 세대여서 확실히 올드미

3월은 까마귀가 둥지를 만드는 시기입니다. 뉴스(니혼TV NEWS NNN)에 의하면 2025년 3월12일에 도쿄도(東京都)와 가나가와현(神奈川県)에서 약 7800 채 가정에서 정전이 발생하였습니다. 정전의 원인은 까마귀의 둥지 짓기라는 것입니다. 까마귀에 따라서는 전망 좋은 곳에 둥지를 짓는 경우도 있고 개중에는 전신주에 대량의 나뭇가지나 행거 등을 사용하여 둥지를 만드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행거나 철사 등이 뭔가의 이유로 전선과 접촉함에 따라 정전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2021년에도 도쿄의 아다치구(足立区)

일본정부 관광국(JINT)의 추계에 의하면 2024년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약 3686만 명이었습니다. 이 숫자는 코로나 재난 이전인 2019년보다 약 500만 명 증가하여 과거 최고가 되었습니다. 또한 국가별에 보면 1위 한국, 2위 중국, 3위 대만, 4위 미국 순으로 방일 외국인 수가 많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제 지인 중에도 일본에 관광을 하러 온 분들이 몇 분정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취직하거나 워킹홀리데이로 일본에 와서 일을 하고 있었던 제자도 있습니다. 한편 TV 토크방송에서 일본 연예인이 결혼하기 전에는 가끔

친구들! 지난 호에서는 올해 새롭게 개선된 춘천기상대 홍보관을 소개했어요. 이번 호에서는 기상청 유튜브와 앱으로 날씨를 확인해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 보통 여러분들은 앞으로의 날씨를 확인하는 방법이라고 하면 방송국에서 기상캐스터가 전달하는 일기예보를 많이 떠올리실 텐데요. 하지만 이것뿐만 아니라 기상청에서서도 국민들에게 날씨를 알려줄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무엇이 있는지 우리 어린이 강원일보 친구들도 한번 알아볼까요?① 날씨 알리미 앱 여러분의 휴대폰 검색창에서 ’기상청 날씨알리미‘를 찾아보면 해당 애플리케이

일본에서는 3월3일은“히나마츠리”입니다. 히나마츠리는“모모노셋쿠(桃の節句:삼짇날)”라고도 불리워지며 여자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히나인형과 복숭아 꽃 등을 장식하여 여자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이날은 일본 각지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데 오늘은 치바현(千葉県)의 카츠우라(勝浦)시의 봄의 풍물시라고도 말할 수 있는 행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카츠우라시에서는 2025년 2월22일부터 3월3일까지“카츠우라 빅 히나마츠리”가 개최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가정에서 장식되지 않게 되어 전국에서 기증된 약 2만 개의 히나인형을

얼마 전, 온라인 회의 중에 미국 아이오와주에 살고 계시는 선생님께서 눈 때문에 자녀분이 다니고 있는 초등학교가 임시휴교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그러고보니 최근 일본에서도 TV에서 매일이다시피 눈에 관한 뉴스를 봅니다. 일본의 기후는 지역에 따라 상당히 다른데 2월 21일 뉴스에 의하면 아키타현에서는 북부를 중심으로 계속 된 폭설로 보도의 제설이 늦어지거나, 급식 배송도 할 수 없게 되어버려 많은 초등학교, 중학교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에서도 임시휴교나 수업시간 단축 등이 행해졌다고 합니다. 또한 비행기 결항과 전철, 버스의

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길을 건널 때마다 신호등을 보게 됩니다. 신호등은 초록불이면 건너고, 빨간불이면 멈춰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그런데 만약 신호등이 없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빠르게 지나가는 자동차들은 언제 멈추고, 우리는 언제 길을 건너야 할지에 대한 신호가 없어서 길을 건널 때마다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거예요. 그러니 신호등이 주는 정보가 있어야 길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겠죠? 경제에서도 이런 신호등처럼 사람들에게 어떤 정보에 대한 신호를 주는 상황을 찾아

일전에 일본 문부과학성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의 시력에 관한 조사결과(학교 보건통계 조사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2024년 조사결과를 보면 맨눈 시력이 1.0 미만인 사람의 비율은 초등학생에서 30%를 넘으며 중학생에서는 60%정도 고등학생에서는 70%정도였습니다. 이 결과로부터 학교 단계가 올라감에 따라 시력이 1.0 미만인 사람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2024년에 시력 1.0 미만인 사람의 비율은 과거 최다였다고 합니다. 시력 저하의 원인 중 하나로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등을 가까이 보고 있는 시간

얼마 전 백화점에 갔을 때 발렌타인데이가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도 있어서초콜릿 매장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이코-요 종합연구소 유저 앙케이트(いこーよ総研ユーザーアンケート2025)”조사결과를 보면“작년 발렌타인에 자녀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었다”고 답한 사람이 약 반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발렌타인에 자녀가 초콜릿이나 과자를“줄 예정”이라고 답한 사람은 41% 였습니다. 주는 상대는 초등학생 이하에서는“가족”이 많으며 중학생이 되면“동성 친구”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이전보다 증가한 것 같습니다. 또한 가족과 함께 초콜릿을 직

세츠분(節分:절분)은 입춘 전날입니다. 요즘 몇 년동안 입춘은 2월4일이었으나 올해는 2월3일이었으므로 세츠분도 하루 빠른 2월2일이었습니다. 지난번 세츠분이 2월2일이었던 것은 2021년이었으므로 올해는 4년 만인 셈입니다. 세츠분하면 2월3일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겠으나 올해처럼 2월2일이 되는 해도 있고 2월4일인 해도 있습니다. 그리고 세츠분에는“오니와 소토 후쿠와 우치(鬼は外、福は内: 악귀는 밖으로, 복은 안으로)”라고 말하면서 콩을 뿌리거나 에호마키(恵方巻)라는 굵게 만 통김밥을 먹기도 하는데 이렇게 함으로써 액운을 쫒아내

현재 일본의 대부분의 초등학생은 점심으로 급식을 먹고 있습니다. 급식은 영양 밸런스가 잡혀 있어서 성장기에 있는 아동의 심신의 건전한 발달을 서포트해주는 중요한 식사입니다. 그런데 일전의 어느 초등학교의 연간계획표에 소풍과 운동회 등의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이 아닌데도“도시락의 날”이라고 쓰여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도시락의 날”에는 초등학생이 스스로 식단을 생각하여 쇼핑을 하고 조리하여 도시락에 담고 뒷정리까지 합니다. 그리고 어떤 도시락을 만들어도 부모와 선생님은 그것을 비평하거나 평가를 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기획에는

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친숙한 게임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경제학에선 ‘게임이론’으로 불리는 내용이에요.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게임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를 알아보겠습니다. 게임에는 ①참가자와 ②게임에서 사용할 전략, 그리고 ③게임을 통해 얻을 보상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술래잡기할 때 누가 술래를 맡을지 정하는 상황에서 가위바위보를 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까요? 술래를 걸고 가위바위보를 할 사람(참가자)이 있어야 하고, 가위, 바위, 보 중에

2023년 시점에서 일본의 자전거 보유대수는 5000만대 이상으로 일본에서는 두 명중 한 명이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자전거는 통학, 통근, 매일 장보기나 어린이집 등의 유아의 배웅과 마중 등, 일상생활에서 빠뜨릴 수 없는 교통수단입니다. 유아의 등,하원시에는 자전거 앞뒤의 차일드시트에 한 명씩 아이를 태우는 사람도 있으나 비탈길에서도 편하게 달릴 수 있는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도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2024년 11월 1일에 시행된 도로교통법의 개정에 따라 자전거에 관한 교통규칙이 변경되었습니다. 예를들면 스마

일본에서 성인이 되는 연령은 메이지시대부터 약 140년간 민법으로 20세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2022년 4월부터 20세에서 18세로 바뀌었습니다.이에따라 휴대전화의 계약 등 지금까지는 부모의 승낙을 받지 않으면 할 수 없었던 일이 본인 혼자서 결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음주나 흡연에 대해서는 아직 20세 그대로입니다. 또한 1월에 있는 성인식도 지역에 따라 달라서 18세에 실시하는 자치체와 20세에 실시하는 곳이 있는 것 같습니다. 2024년 1월1일에 강한 지진이 있었던 이시카와현(石川県) 노토반도(能登半島) 와

친구들! 지난 호까지 춘천기상대 관측장소와 관측자들이 무엇을 관측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어요. 이번 호에서는 올해 새롭게 개선된 춘천기상대 홍보관에대해 소개해드릴게요. □ 춘천기상대 홍보관에는 무엇이 있을까?춘천기상대 홍보관은 어린이 친구들이 기상·기후에 대해 더욱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히 표나 수치로 나타내기보다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구들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럼 이번 호에서는 춘천기상대 홍보관에서 어떠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볼까요?① 관측장비의 종류와 그 역사 일단 홍보관에 들

여러분들은 어떤“하츠유메(初夢:첫 꿈)”를 꾸었습니까? 하츠유메란 새해를 맞이하여 맨 처음 잠을 잔 날에 꾸는 꿈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설날에 잠을 자고 1월 2일 아침에 꾸는 꿈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한 첫 꿈에 나오면 길몽인 것으로는“이치후지(一富士:첫째 후지), 니타카(二鷹:둘째 매) 산나스비(三茄子:세째 가지)”를 많이 드는데, 이 세 가지를 말하는 유래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습니다. 우선, 첫째“후지”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이고, 둘째의“매”는 위엄이 있는 새 중의 왕입니다. 그리고 세째 “가지(茄子(나스비

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12월에는 큰 이벤트인 크리스마스가 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은 크리스마스 때 선물을 받은 기억이 있나요? 여러분들이 갖고 싶었던 선물이 자고 일어나니 생겨있거나, 예상치도 못하게 멋지고 화려한 선물을 받았을 땐 기분이 엄청 좋았을 거예요. 하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는 물건이나, 이미 가지고 있던 물건을 선물로 받았으면 기분이 썩 좋지 않았을 겁니다. 이 또한 경제 이야기로 설명할 수 있답니다. 오늘은 이렇게 선물과 관련한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선생님과 함

일본의 설은 양력으로 축하를 합니다. 그래서 2024년에서 2025년 연말연시 연휴는 토,일을 넣으면 2024년 12월28일(토)～2025년 1월5일(일)까지 최대 9일 연휴가 되었습니다. 긴 설연휴에는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여행하거나, 집에서 여유롭게 지내는 사람도 있었겠습니다만 초등학생들에게 기다려지는 것은 “오토시다마(お年玉:세뱃돈)”입니다. 세뱃돈은 세뱃돈용 작은봉투에 넣어 건네주는 것이 일반적으로 이 봉투를“포치부쿠로(ポチ袋:세뱃돈 봉투)”라고 합니다. 이“포치부쿠로”라는 이름의 유래는“포치(ポチ)”는 관서(関西)지

“토지(冬至:동지)”란 “일년 중 낮 시간이 가장 짧아지는 날”로 해가 나오는 낮 시간이 앞으로 길어진다는 계절의 반환점이기도 합니다. 올해(2024년) 동지는 12월 21일이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동지날에는 카보챠(南瓜:호박)와 팥을 먹거나 목욕물에 유자를 띄워 입욕하는“유즈유(柚子湯:유자탕)”를 즐기는 습관이 있습니다. 호박은 영양가도 높고, 별명“난킹(南京(なんきん))”으로도 말하는 점에서 이름에“응(ん(運,うん(웅:운))”이 붙는 재수 좋은 음식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팥은 붉은색이 액을 막아주는 재수 좋은 음식으로 말해

일본에서는“일본 한자능력검정협회”가 그 해의 세태를 반영하는 한자 한글자를 골라“올해의 한자”로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은 30회째 모집으로 11월1일～12월9일까지 사이에 일반인으로부터 널리 모집되었습니다. 결과를 보니 응모수 22만 1900통 정도로 가장 많이 보내온 한자는“金(금(킨) ·돈(카네))”로 약 1만 2100표였다고 합니다. 선정된 올해의 한자는 관광지로도 유명하여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교토(京都)의 기요미즈데라(清水寺)에서 큰 일본의 전통종이(和紙)에 써서 발표되었습니다. 일본 한자능력검정협회에서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