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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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의 느낌
  • 김재순
  • 승인 2002.07.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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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성북 초등학교 6학년 잎새 반 김재순
 올해를 맞이하여 나는 13세가 되었다. 내년이면 졸업을 해서 중학생이 될 6학년이 된 것이다.
 최고학년이 되어서 학교안에 동생들밖에 없으니 으쓱거리며 복도를 다닐 수도 있게 되었고, 6학년이 되었다고 해서 여러 행사에도 대표로 많이 참여하였다.
 하지만 꼭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최고학년이라고 청소, 그 외에 여러 잡다한 일들을 도맡아 하게 되었으니까.
 또, 그 외에도 꼭 꼬집어 좋다고 혹은 나쁘다고도 할 수 없는 여러 느낌들이 최고학년인 나에게 서서히 조금씩 다가오는 것 같다. 이것이 어른이 되어가는 예감일까? 지난 12년을 되돌아보면 아득히 먼길을 걸어온 것 같다.
 중학생이 되면 새로운 생활에 대한 적응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계획표를 수행해 나가기위해 나는 너무 바빠질지도 모른다. 새로운 것과 진리탐구 등을 배우고 느끼는것 대신 초등학생 시절의 그 많던 즐거움은 사라지게 될지도 모르고….
 그러면서 나에게 장난기는 사라지고 어른이 되기위한 중간단계인 중학생으로서 의무와 책임만 주어질지 모른다. 나의 아주 작은 실수를 아무도 이해해주거나 용서해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또 바쁜 일에 쫓겨 초등학교 시절의 나를 거의 기억하지 못하고 살아갈지도 모른다. 아 나는 그것이 조금 아쉽다.
 마지막 남은 나의 어린시절, 13세를 어떻게 아쉬움없이 잘 보낼 수 있을까. 초등학교의 마지막 남은 1년을 소중하게 아끼면서 보람있게 보내야겠다. 친구들과 싸우지 않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들으며, 좀 더의젓하고 아쉬움없이 생활하다 아주 멋진 중학생이 되어야겠다.

 

 


심사평 :

 `13세의 느낌'은 내용에 잘 어울리는 제목을 뽑아 읽고 싶게 만드는 점이 매력입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중학생이 되고 그러면 어떤 생활이 기다릴 지,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의 심정을 탄탄한 문장력으로 잘 나타냈습니다.

 

 


심사평 :

 `13세의 느낌'은 내용에 잘 어울리는 제목을 뽑아 읽고 싶게 만드는 점이 매력입니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중학생이 되고 그러면 어떤 생활이 기다릴 지,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의 심정을 탄탄한 문장력으로 잘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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