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학습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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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학습을 다녀와서
  • 김시원
  • 승인 2002.01.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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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남산 초등학교 4학년 2반 김시원
<2001년 4월 19일자>
 `우와~ 야호!'
 즐거운 현장학습 가는 날!
 신나는 기분으로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재잘거렸다. 잠시 후 선생님 말씀을 듣고 운동장에 나가 한참 후에야 버스를 탔다. 이렇게 현장학습 가는 날은 언제나 내 마음을 들뜨게 한다. 우리가 볼 곳은 강릉시 하수처리장이다.
 학교를 떠난지 얼마 안되었는데 벌써 하수종말처리장에 가까이 왔다는 증거인지 냄새가 지독했다.
 드디어 도착하고 주위를 살펴보니 커다란 파란 통들이 몇 개 있고 사무실 같은 건물도 있었다.
 우리가 모두 버스에서 내려 줄을 지어 처음 들어 간 곳은 의자들이 있는 강의실이었다. 그곳에서 안내하시는 아저씨의 말씀도 듣고 비디오도 보았다. 아저씨의 말씀을 들으면서 물을 아껴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에는 안내하시는 아저씨를 따라 깊이가 40m나 되는 폭기조라는 곳으로 가 보았다. 거기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이 살아서 그 미생물이 더러운 물만 먹기 때문에 물이 점점 맑아지는 것이라 한다.
 폭기조에 가기 전에 긴 다리같이 생긴 좁은 길을 건너 갔는데 그 밑엔 아주 더러운 똥물이었다. 튀어서 내 옷에 묻을까봐 겁이 났다. 이렇게 더러운 물을 깨끗하게 정화시켜 맑은 물로 만들어 주시는 하수처리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고맙다고 생각했다.
 그 곳을 나와 우리는 걸어서 안목 바닷가로 향하였다. 걸어가는 길에 남대천을 보았다. 물고기들이 반짝반짝 뛰어 오르는 모습이 신기했다.
 바닷가에 도착하여 모래밭에서 잠시 쉬다가 바닷물에 발도 담그어 보았다. 햇빛이 쨍쨍 내리쬐고 걸어오느라 무척 더웠었는데 바닷물에 발을 담그니까 내 속마음까지 확 트이는 것 같이 시원했다. 친구들은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물싸움을 하기도 했다.
 재미있게 놀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학교로 돌아왔다. 참 즐겁고 신나는 현장학습이었다.

 

 


심사평 :

 우수작 강릉 남산 4학년 김시원의 `현장학습을 다녀와서'는 무엇보다 성실한 자세가 돋보입니다. 꼼꼼하게 보고 느끼고 생각한 점을 잘 적어 주었어요.
 하지만 제목을 `꼭 필요한 하수처리장을 다녀와서', `만약 하수 처리장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등으로 써서 주제가 잘 드러나면서 눈에 잘 띄고 흥미를 높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군요.

차재연선생님<아동문학가>

 

 


심사평 :

 우수작 강릉 남산 4학년 김시원의 `현장학습을 다녀와서'는 무엇보다 성실한 자세가 돋보입니다. 꼼꼼하게 보고 느끼고 생각한 점을 잘 적어 주었어요.
 하지만 제목을 `꼭 필요한 하수처리장을 다녀와서', `만약 하수 처리장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등으로 써서 주제가 잘 드러나면서 눈에 잘 띄고 흥미를 높였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군요.

차재연선생님<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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