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우리집
상태바
즐거운 우리집
  • 김동한
  • 승인 2000.11.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릉시 한솔 초등학교 4학년 반 김동한
지난 일요일, 가족 모두 산에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비가 내렸다. 그래서 산에가는 대신 만두를 빚기로 하였다. 우리 가족은 만두를 좋아해서 일요일이면 자주 만두를 빚어 먹는다. 특히,엄마가 만두를 좋아 하셔서 가을이면 김장 김치를 많이 담근다. 신 김치로 만두를 빚으면 더 맛있기 때문이다.

커다란 상에 빙 둘러앉아 엄마는 방망이로 밀가루 반죽을 쓱쓱 밀어서 동그란 뚜껑으로 찍어대고 아빠와 동생과 나는 엄마가 민 밀가루 반죽에다 김치로 만든 속을 쏭쏭 넣었다. 한참을 하던 동생이 실증이 났는지
"엄마 만두는 꼭 반달 모양으로만 빚어야 해? 너무 재미 없어." 하였다. 그 때 엄마가 "그럼 다른 모양으로 해봐" 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 다른 모양으로 빚었다. 동생은 편지모양 나는 복주머니 아빠는 너무 크고 못생겨서 괴물모양이 됐다.
"헤헤 아빠 만두는 참 괴상하네." 하고 동생이 아빠 만두를 흉보니까 아빠는 화가난 척 "고운이만두 얼마나 맛있는지 두고 보자" 하셨다.

이렇게 오순도순 얘기를 나누면서 만두를 빚다가 보니까 어느새 저녁이 되었다. 엄마가 커다란 냄비에 만두를 가득 삶았다. 만두 국물에 밥을 말고 만두와 같이 먹으니까 맛이 일품이었다.각자 다른 모양을 내서 만들었기 때문에 누가 만들었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 나는 동생이 만든 편지 모양을 하나 집어 입에 넣었다. 그런데 느낌이 이상했다. 그래서 코를 막고 만두를 그냥 꿀꺽 삼켰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모두 웃었다. 가족들이 모두 크게 웃으니까 만두가 커지는것 같았다.

 

 


심사평 :

우수작 `즐거운 우리집'을 읽고 나도 참 행복했어요.
음식 냄새가 사방으로 퍼지는 것 처럼 동한이네 가족이 빙 둘러앉아 만두를 빚는 정겨움, 따뜻함이 우리집까지 전해졌기 때문이지요. 세상에 가족만큼 따뜻한게 또 있을까요?
-차재연선생님<아동문학가>-

 

 


심사평 :

우수작 `즐거운 우리집'을 읽고 나도 참 행복했어요.
음식 냄새가 사방으로 퍼지는 것 처럼 동한이네 가족이 빙 둘러앉아 만두를 빚는 정겨움, 따뜻함이 우리집까지 전해졌기 때문이지요. 세상에 가족만큼 따뜻한게 또 있을까요?
-차재연선생님<아동문학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