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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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발표
  • 조수연
  • 승인 2001.04.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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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교동 초등학교 4학년 2반 조수연
 연극하는 날!
 발걸음도 가볍게 학교에 갔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소품 담당인 재윤이가 소품을 가져오지 않았다고 하였다. 난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드디어 연극을 했다 사다리 게임으로 차례를 정하였다. 우리는 두 번째가 되었다. 다른 모둠은 가면과 음악까지 준비하였다. 소품 하나 없이 하기는 너무 섭섭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준비하기로 했다. 가면과 음악은 어쩔 수 없지만 다른 물건들은 준비했다.
 “수연아, 미안.”
 재윤이가 말하였다.
 남자 아이들이 다 재윤이 탓만 하였다. 재윤이가 불쌍해 보였다.
 드디어 우리 연극시간이 되었다.
 “대왕님, 대왕님.”
 내가 제일 먼저 등장했다. 아무 것도 준비하지 못해 초라하게 끝났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았다.
 다른 아이들은 연기도 정말 잘 했고, 소품도 많이 준비해 왔다. 우리가 꼴찌를 할까봐 걱정도 많이 들었지만 우린 2등을 하였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 같다. 다음에는 더 잘 하면 좋겠다.
 난 연극을 할 때 잊어버린 부분이 많아 잘 못했다. 연기자는 얼마나 어려울까?

 

 


심사평 :

 우수작 속초 교동 4학년 조수연 `연극발표'는 조금 짧긴 하지만 4학년다운 생각이 들어있는 참 건강한 글입니다.
 친구를 위하는 마음, 어떤 경우에도 최선을 다하는 태도 등이 참 바람직해요. 특히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속담의 인용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앞으로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자세하게 쓰기 바랍니다. 무슨 시간인지, 연극 제목이 뭔지, 수연이가 무슨 역할을 맡았는지, 일등한 것은 무엇인지, 알 수가 없거든요.

-차재연선생님(아동문학가)-

 

 


심사평 :

 우수작 속초 교동 4학년 조수연 `연극발표'는 조금 짧긴 하지만 4학년다운 생각이 들어있는 참 건강한 글입니다.
 친구를 위하는 마음, 어떤 경우에도 최선을 다하는 태도 등이 참 바람직해요. 특히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속담의 인용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앞으로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자세하게 쓰기 바랍니다. 무슨 시간인지, 연극 제목이 뭔지, 수연이가 무슨 역할을 맡았는지, 일등한 것은 무엇인지, 알 수가 없거든요.

-차재연선생님(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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