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일선생님(춘천 만천초교)
6학년 1반 어린이 여러분, 선생님 글이 신문에 실리니까 신기하지 않아요? 내가 쓴 글이 신문에 실린 것은 처음이라 선생님은 무척 설렙니다. 처음에는 정말 내 글이 실릴까? 등등 작은 걱정이 선생님의 마음을 붙잡았지만 글을 올리지 않았다면 지금 여러분과 함께 선생님의 글을 읽는 시간도 없었겠지요?
여러분을 처음 만났을 때 선생님이 가장 강조했던 것이 무엇이지요? 힘든 일이 있을 때, 어려운 공부가 있을 때, 외친 말이 있지요. 네! 맞았어요. `나도 할 수 있다'이지요. 이슬이, 연주, 태희, 은민, 보람, 민지, 근일, 성현, 진표, 수정, 일혁, 주미, 승용이, 석빈이까지 우리반 14명 중 마음에 품은 생각을 실천 못할 사람은 한 명도 없어요. 그동안 여러분이 못한 일이 있었나요? 수학, 영어, 줄넘기, 달리기, 모두 어렵다 생각했지만, 잘 해내고 있어요.
선생님은 교무실에 갈 때마다 복도위에 붙은 명언을 본답니다.“인내는 쓰나 열매는 달다.” 지금의 내 노력이 훌륭한 나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거예요. 그리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여러분이 될거예요.
여러분에게 “할 수 있겠니?”라고 물으면 당당하고 힘차게 대답하지요. “네. 할 수 있어요”라고. 정말 여러분은 뭐든지 할 수 있는 어린이들로 자라나고 있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초등학교 마지막 1년을 정말 뜻깊게 함께 보냅시다. 선생님은 여러분을 보면 힘이 나고 너무 재미있어요. 우리 같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해나가도록 해요. 여러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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