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혜 선생님<원주 문막 1-별>
얼마 전, 학예회에 참여할 친구들을 신청받고,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공연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때였습니다. 운동회때 꼭두각시 무용을 신나게 잘했던 바울이에게 꼭두각시 무용을 해보라고 권했지요.그런데 다음날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별 것 아닐 거라는 생각으로 있었는데, 바울이 어머니께서 백혈병이라고 전화를 하셨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 믿을 수가 없었지요.
병원에 가서 무균실(소독실)안에서 링거를 꼽고 있는 바울이를 보니, 작고 하얀 아이의 모습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1학년을 마무리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바울이가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하게 되어 별반 친구들과 선생님은 매우 슬퍼하고 있습니다.
바울이의 병은 급성 림프성 백혈병으로 골수이식을 하면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바울이가 앓는 병이 불치병이 아니고, 완치될 수 있는 병이라는 걸 알게 되어 바울이가 조금만 더 참고, 힘낸다면 나으리라는 믿음으로 열심히 응원하고 있습니다.
바울이가 반 친구들이 보내준 인형과 책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오늘은 친구들이 편지를 썼답니다. “사랑하는 바울아, 선생님과 친구들은 네가 어서 돌아오기를 기도하고 있단다. 많이 아프겠지만, 멋지게 견뎌내고 힘내길 바란다. 바울이 파이팅!”
바울이를 돕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답니다. 헌혈증서 모으기, 용돈 절약해서 모금하기, 장바울사이트(http://cafe.daum.net/jpu)에 가서 힘내라고 메시지 남기기 등 친구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바울이가 더 빨리 나아서 올 것 같네요. 바울아!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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