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안게임 44개국 9,900여명 참가
36억 아시아인의 대축제인 제14회 아시안게임이 29일 오후 6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들어갔다.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 43개 회원국과 동티모르 등 44개국에서 9,9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 지
난 51년 대회가 창설된 이래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다음달 14일까지 38개 종목에서 419개
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개막식에서는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나란히 입장, 지
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이어 2년만에 다시 한 번 세계를 감동시켰다.
한국은 30일 부산과 경남 등지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여자 펜싱 사브르 결승에서 이신미(한체대)
가 이규영(춘천여고졸^익산시청)을 15대 8로 따돌리고 한국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수영 남자 계영에
서 고윤호(강원도청)는 한규철-최원일-김방현과 짝을 이뤄 7분 29초 36으로 일본과 중국에 이어 골
인, 동메달을 보탰다.
이외에도 30일 축구가 A조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럭비는 A조 예선리그
에서 3전 전승을 거둬 준결승에 진출했다. 8년만에 정상복귀를 노리는 남자 하키는 A조 예선에서 일본
을 4대 0으로 꺾고 첫승을 올리는 등 구기종목에서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날 현재 한국은 금 2,
은 5, 동 4개로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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