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더워졌죠. 한여름인 7, 8월이 코앞이고 여름방학도 다가오는데 모두 즐거운 방학 계획을 세우고 있나요? 몇몇 친구는 가족과 함께 다른 나라로 해외여행을 갈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여러분, 혹시 각 나라에 등급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마치 여러분이 학교에서 받는 성적처럼 말이에요. 오늘 선생님과 알아볼 개념은 나라마다 경제 상태에 따라 매겨지는 등급인 ‘국가신용등급’입니다.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선생님과 차근차근 공부해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먼저 ‘신용’에 대해 알아볼게요. 우리가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는 상황을 생각해봅시다. 만약 여러분이 돈이 많거나 돈을 잘 버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경우에는 크게 걱정이 되지 않을 거예요. 이 사람이 빌려준 돈을 잘 갚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될 테니까요. 이처럼 신용은 돈을 잘 갚을 수 있다고 평가되는 정도를 뜻해요. 신용은 사람뿐만 아니라 나라에도 적용할 수 있어요. 즉, ‘국가신용등급’은 한 나라의 경제 상태와 돈을 갚을 능력을 평가한 등급을 말합니다. 높은 신용등급은 그 나라의 경제 상황이 좋아 돈을 잘 갚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낮은 신용등급은 나라의 경제가 좋지 않아 돈을 갚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요.
그럼 국가신용등급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국가신용등급은 각 나라의 신용을 평가하는 기관인 국제 신용평가회사에서 매겨요. 이때 그 나라의 경제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 정부는 빚을 얼마나 지고 있는지, 정치 상황은 얼마나 안정적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신용등급을 정합니다. 대표적인 국제 신용평가회사로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무디스(Moody’s), 그리고 피치(Fitch)가 있어요. 이들 회사는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라고 불리죠. 이중 S&P사에서 올해 6월에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11년 만에 한 단계 내리는 일이 있었어요. 프랑스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지고 정부의 빚도 늘어난 점이 이유였답니다.
국가신용등급은 그 나라의 전반적인 경제 활동에 큰 영향을 미쳐요. 신용등급이 높은 나라는 경제가 안정적이고 빚을 잘 갚을 수 있다고 평가받아 돈을 빌리기 쉬워지고, 돈을 빌릴 때 이자도 적게 내게 되죠. 반면, 신용등급이 낮은 나라는 돈을 빌리기 어려워지면서 더 높은 이자를 내야 합니다. 이렇게 되니 나라 경제에 상당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겠죠. 따라서 모든 나라는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빚을 잘 관리하려고 노력한답니다.
그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은 어떤 수준일까요? 국제 신용평가회사마다 신용등급을 표기하는 기준이 조금씩 다른데요, S&P사 기준으로 신용도가 가장 높은 등급은 AAA이고 그 아래 AA+, AA, AA-, A+... 등의 순서로 등급이 매겨집니다. 이렇게 가장 높은 등급인 AAA부터 가장 낮은 등급인 D까지 단계별로 다양한 등급이 있어요. 이중 대한민국은 ‘AA’ 등급으로 꽤 높은 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S&P사에서는 양호한 수준의 국가신용등급(BBB- 이상)을 ‘투자 등급’, 그 이하의 등급은 ‘투기 등급’이라고 부르는데요, 우리나라는 1999년 11월에 투자 등급이 된 이후 꾸준히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신용등급도 점차 높아졌어요. 그래서 지난 2016년 8월에 AA 등급을 받았고, 지금까지 그 등급을 유지해오고 있답니다.
여러분, 오늘은 이렇게 선생님과 같이 국가신용등급에 대해 공부해 보았어요. 국가신용등급은 한 나라의 경제 상태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지 않나요? 한 번 같이 지켜보도록 해요. 그럼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시간에 또 재미있는 주제로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