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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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요?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24.06.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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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흔히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죠.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은 물론이고 스승의 날까지, 기념일이 정말 많은 달인데요. 여러분도 부모님, 선생님과 함께 알차고 행복한 5월을 보냈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시간이 돌아왔어요. 지난 시간에는 물가지수에 대해 배워보았는데요, 오늘은 물가지수와 함께 짝을 이루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이름이 어렵게 느껴진다고요? 걱정 마세요. 인플레이션이 무엇인지 선생님과 차근차근 공부해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지난 시간에 물가지수를 통해 경제 전체의 전반적인 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어린이 여러분은 이제 전반적인 물가가 오르면 물가지수도 오르고, 물가가 내려가면 물가지수도 내려간다는 것을 알 거예요. 이때 물가지수가 오르는 것, 즉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한 단어로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인플레이션은 사람들의 소비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해져서 물가가 많이 오르면 사람들이 물건을 사는 데 큰 부담을 느끼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인플레이션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돈(화폐)의 가치를 낮아지게 만들어요. 오백원짜리 동전이나 천원짜리 지폐처럼 화폐는 금액이 정해져 있는데 어떻게 가치가 낮아지냐고요? 예시와 함께 살펴볼게요. 여러분에게 2,000원이 있다고 상상해봅시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과자 가격이 1,000원이라고 하면, 여러분은 2,000원으로 과자 두 개를 살 수 있어요. 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올라서 과자 한 개의 가격이 2,000원이 되어버렸어요. 그럼 전에는 과자 두 개를 살 수 있었던 2,000원이 이제는 과자 한 개만 살 수 있는 돈이 되어버리겠죠. 이렇게 물가가 오르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줄어들어 돈의 가치가 낮아진답니다.

 

이제 인플레이션이라는 개념에 대해 알았으니 이와 반대되는 다른 용어도 함께 배워보면 좋을 것 같아요. 물가가 오르는 것을 인플레이션이라고 부르면, 반대로 물가가 내려가는 것을 뜻하는 용어가 있지 않을까요? 그것은 바로 디플레이션입니다. 디플레이션 현상으로 물건의 가격이 싸지면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게 아닌가 싶을 수도 있지만, 사실 이는 경제가 좋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경제가 활발하게 성장하면 사람들이 돈을 더 많이 벌게 되면서 소비가 늘고, 물가도 자연스레 올라요. 하지만 경제가 제대로 굴러가지 않아서 사람들이 돈을 벌지 못해 소비를 줄이게 되면, 물가가 내려가는 디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경우, 디플레이션은 경제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에요. 실제로 이웃 나라인 일본에서 경제 성장이 위축되고 디플레이션이 나타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답니다.

 

지금까지 살펴보니 심한 인플레이션은 물론이고 경제 위축에 따른 디플레이션도 경제에 좋지 않은 현상이네요. 그렇다면 무엇이 가장 좋은 상태일까요? 가장 바람직한 것은 적당한 인플레이션, 즉 물가가 적당한 속도로 오르는 것입니다. 이를 물가안정이라고 해요. 지금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물가상승률은 연간 2%에요. 다시 말해 올해 물가가 작년보다 2% 오르는 정도가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는 것이죠. 우리나라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안정적인 물가상승률을 물가안정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답니다.

 

여러분, 오늘은 이렇게 선생님과 같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공부해 보았습니다. 인플레이션은 경제 상황을 잘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기억해두면 좋을 거예요. 그럼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시간에 또 재미있는 주제로 만나요. 안녕!

 
 
한국은행 강원본부 김효정 조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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