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단종문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28일 영월군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 단종의 넋을 위로하고 군민 화합을 기원하는 단종과 정순왕후 대형 인형이 군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백일장·공연·역사퀴즈쇼 등 온·오프라인 병행 진행
단종국장 행렬 코로나 예방 차원 하반기 별도 실시 【영월】단종의 넋을 위로하고 군민 화합을 염원하는 영월 최대의 축제인 단종문화제가 29일부터 사흘 동안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
영월군은 29일 오전 9시 보덕사에서 열리는 단종의 넋을 기리는 영산대제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제55회 단종문화제를 개최한다.
또 30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세계문화유산 장릉과 충절사당에서는 각각 단종 제향과 충절사 추모제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학술 심포지엄과 한시 백일장, 정순왕후 선발대회, 궁중 요리 레시피 콘테스트, 단종 역사퀴즈쇼, 지역 예술인 공연 등 온·오프라인 병행의 하이브리드형 축제로 이어진다.
특히 29·30일 오후 8시 동강 둔치에서는 단종과 정순왕후 마스코트, 단종 전통 국장, 드론 쇼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지역민이 강원도 무형문화재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칡줄다리기의 뿌리를 찾기 위해 제작한 길이 70m, 무게 7,000㎏에 달하는 칡줄도 장릉에 전시됐다.
다만 단종문화제 메인 행사인 단종국장 행렬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하반기 별도로 진행할 방침이다.
홍영기 영월군수 권한대행은 “1967년에 시작된 단종문화제는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축제로 승화시킨 영월군민이 소통하고 화합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축제”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장릉과 별마로 천문대, 한반도 지형 등 영월을 대표하는 관광지 소개도 병행하겠다. 법정 문화도시 선정은 물론 군민께서 받고 있는 코로나19의 피로감을 조금이나마 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