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3월이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는 딸에게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주위 지인분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실감이 나지 않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 난감하기만 하네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예비학부모)
A.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되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닐 때와는 사뭇 다른 기대감과 걱정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입학이나 졸업문화가 많이 달라졌다고 하지만 모든 부모님들은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에 상당한 떨림을 갖고 이것 저것 준비하며 입학일을 손 꼽아 기다릴 거라 생각되어 집니다.
입학 전 너무 완벽하게 많은 것을 준비하는 것보다 기본적인 것들을 구비해 두고 학교에서 필요한 용품들을 입학 후 하나씩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살펴보기로 해요.
첫째, 의복은 가볍고 움직임이 편안한 옷(따뜻한 옷)으로 준비
둘째, 가방은 자녀에게 맞도록 메고 다닐 때 가벼운 것으로 준비
셋째, 실내화는 크거나 작지 않게, 발에 맞고 미끄럼 방지가 되는 것으로 준비
넷째, 문구용품은 기본적인 것만 준비하고 입학 후 필요 때마다 준비
입학초기에는 꽃샘 추위로 감기나 감염병에 유의해야 하기에 옷차림을 따뜻하게 해 주셔서 자녀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이 입학에 대한 기대감과 설렘이 있는 것처럼 아이들도 새로운 선생님, 친구, 환경, 공부 등 낮설음에 적응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사전에 자녀와 입학할 학교를 미리 탐색(직접 방문, 홈페이지 검색 등)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무엇보다 자녀에 대한 무한 사랑의 표현을 풍부하게 해주며 따뜻한 스킨십을 통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현재의 상황이 좋아져서 새로운 친구들과 대면수업을 진행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자녀의 입학과 학부모님 되심을 축하합니다.
윤 옥 현 강원도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