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사소한 일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던 딸아이를 살피던 중 초경이 시작된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마음의 준비는 해오고 있었지만 엄마인 제가 더 당황하게 되어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무엇부터 성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초4 여 학부모)
A. 이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조금은 일찍 시작한 자녀를 보며 여러 감정이 어머님을 당황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급속한 사회의 변화와 생활습관은 아동청소년의 조기성숙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 중 아동청소년기의 빠른 사춘기현상, 제2차 성징의 표출은 많은 부모님들이 우려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침착하게 받아들이고 대처하셔서 자녀가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인 초경을 축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첫째, 갑작스럽게 시작한 생리에 놀라지 않도록 항상 생리대를 가지고 다닐 수 있게 준비해 주세요.
둘째, 생리대 착용하기, 생리대 갈기, 생리대 보관하기 등 올바른 생리대 사용법을 알려 주세요.
셋째, 생각지 못했던 생리현상으로 사소한 것에도 예민한 감정 표현을 하며 의기소침해 질 수 있기에 감정 변화에 관심을 가져 주세요.
이외에도 월경 전 증후군(생리 예정일 일주일 전 증상)
신체증상: 가슴에 통증이 있다, 배에 가스가 차거나 불편한 느낌이 든다, 머리 가 아프다, 손이나 발이 붓는다 등
정신증상: 우울해진다. 화가 난다,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불안감이 든다, 그냥 혼란스럽다, 혼자 있고 싶어진다 등
이로 인해 일상 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가까운 산부인과에 꼭 방문해서 진료를 받도록 권합니다. 그리고 아동청소년들이 성장기 생리현상을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성장과정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도록 ‘궁금한 성’ 핑쥬 앱이 출시되어 궁금한 점을 활용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거예요.(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핑쥬-10대 소녀를 위한 생리달력과 궁금한 성”)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응원합니다.
윤 옥 현 강원도여자중장기청소년쉼터 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