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숙 학부모 (횡성 성북초교 4년 김유신 어머니)

작고 분명한 것부터 적어 나가라.”
개그우먼 조혜련이 TV 방송에 나와 “8년 전에 쓴 일기장의 내용대로 지금 나는 그 일을 하고 있다.
그냥 우연히 일기장에 기록한 그 당시 결심과 앞으로 일을 구체적으로 적었던 일이 지금의 일본에까지 진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 책도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종이 위의 기적, 쓰면 이루어진다.”
주말이면 갈 곳 없어 우연히 들른 서점에서 발견한 책 한 권.
노란 표지의 책을 들고 읽어나가는 순간 그동안 내가 잊고 살았던 여러 가지가 떠올랐다.
내 인생에 기적 같은 순간은 언제였을까? 부모로부터 태어나 한사람으로 자라고 한사람의 부인이 되고 또 두 아들도 낳은 기적이 있었음을 알게 해준 책.
그리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작은 메모 하나 작은 글 하나가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책이 믿어진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적게 된 작은 수첩과 내 생각을 담은 일기장들, 어릴 적 학교에 제출하기 위해 쓴 일기들과 아이들 키우면서 쓴 육아일기 내용들을 다시금 읽어보면 그때 내용대로 내가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이젠 작은 글 하나 쓰더라도 상대를 배려한 축복의 말, 감사의 말을 많이 쓰고 또한 전하고 싶다.
둘째 아이 키울 때 힘든 시기가 있었다.
나와 함께 고민하는 부모가 모여 교육받을 때 ‘자녀 칭찬 20가지’적으라고 할 때 난 10가지도 적지 못했다.
내가 그동안 칭찬보다는 이 아이가 가진 부족한 점을 더 지적하고 질책해 왔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습관처럼 적게 된 ‘칭찬 20가지’ 내용은 어느새 내 아이를 더 사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칭찬을 적어가면 갈수록 사랑스러워지고 예뻐지고 이해하게 되고 내 아이로 함께 있음에 감사하게 되었다.
수첩에 적은 글귀 하나가 내 삶을 변화시키고 있었다.
이것이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기적의 순간을 경험한 일 중 하나이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이라 믿는다.
오늘도 난 이 글을 쓰면서 이 글을 읽게 될 부모와 아이들에게도 기적의 순간이 생겨나길 기도해 본다.
‘우연’ 이라고 부르는 모든 일을 종이에 적어 나가는 순간 무의식적인 메시지들이 ‘필연’이 되어 인생에 기적을 가져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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