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국가 모두에 이익을 가져오는 ‘무역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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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국가 모두에 이익을 가져오는 ‘무역거래’
  • 최다희 조사역
  • 승인 2016.10.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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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린이 여러분! 지난 시간에는 서로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물건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각 물건이 거래되는 시장에 대해 알아보고, 거기서 더 나아가 나라와 나라 사이의 거래인 무역에 관해 배워보도록 합시다.
어머니가 가끔 마트에 가시면서 시장에 다녀온다고 하시는 경우가 있죠? 보통 중앙시장 같은 전통시장처럼 가게가 모여 있는 곳만 시장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런 곳만 시장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랍니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이 모여서 거래하는 곳이라면 모두 시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마트도 시장이고, 주식을 사고파는 시장은 주식시장이랍니다. 취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과 사람을 고용하려는 기업이 만나 서로 거래하는 노동시장도 있지요.
여러분이 흔히 접하는 온라인쇼핑몰이나 홈쇼핑도 일종의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그러면 시장은 왜 만들어졌을까요? 예전에 사람들이 자급자족하던 시절에는 시장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자기가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만들어서 사용하였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자원이 다르고, 특기가 다르기 때문에, 각자가 잘 생산할 수 있는 물건을 특화하여 생산하고, 이를 서로 거래하는 것이 자급자족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생산한 물건을 팔기 위해 일일이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 매우 불편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장소에 모여 함께 물건을 교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시장의 시작입니다. 이러한 형식의 시장은 5일장, 10일장 등의 전통시장으로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죠. 아까 말했듯이 오늘날의 시장은 훨씬 진화하여 물리적인 장소만을 의미하지 않고 온라인쇼핑몰, 주식시장 등 다양한 형태로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간 거래의 장으로서 다양한 시장이 존재하듯, 요즘과 같은 국제화 시대에는 당연히 나라와 나라 사이에서도 시장이 존재합니다. 시장이 각자가 잘 생산할 수 있는 것을 특화하여 생산한 뒤, 서로 거래하는 장이라고 했었죠? 나라마다 보유하고 있는 자원이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각 나라가 잘 생산할 수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도 나라마다 다릅니다. 이에 따라 각 나라는 잘 생산할 수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서로 거래하게 되는데, 이러한 나라와 나라 사이의 거래를 무역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외국에 파는 것을 수출, 우리나라가 외국에서 사오는 것을 수입이라고 한답니다. 우리나라가 반도체나 자동차 등을 수출하고, 석유나 천연자원 등을 수입해 온다는 걸 가끔 뉴스나 신문에서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수출이나 수입해 오는 물건들을 보면 우리나라에서 생산할 수 있는데도 수입을 하는 물건들도 있지요? 이건 우리나라에서 생산할 때 비용이 훨씬 더 드는 물건의 경우 직접 생산하기보다 수입하는 것이 훨씬 싸기 때문입니다. 이를테면 우리나라는 중국에서 옷감을 수입하고 중국에 스마트폰을 수출하는데, 이 무역거래를 통해 두 나라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무역을 통해 우리나라는 보다 싼값에 옷감을 살 수 있고, 중국도 직접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것보다 싼값에 스마트폰을 살 수 있기 때문이죠. 이를 통해 무역이 어느 나라가 일방적으로 이익이나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양쪽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을 때 일어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 거래 자체가 일어나지 않겠지요.
이번 시간에는 시장과 무역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평소에 물건을 살 때, 그 물건이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물건인지, 아니면 수입된 물건인지 한번 살펴보세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물건은 주로 어느 것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세요.
최다희 조사역
한국은행강원본부 기획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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