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가 싱가포르에서 폭발적으로 확산한 가운데 다음 취약지역은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될 수 있으며 모두 26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 연구진은 지난 50년간 기후, 모기 서식 패턴, 인구 이동경로 등을 분석해 얻은 이런 연구 결과를 지난 1일(현지시간) 의학학술지 ‘랜싯 감염병’에 실었다. 고위험 국가로 꼽힌 곳들은 기후가 고온다습하고,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숲모기가 서식하며, 지카가 창궐한 미주 대륙에서 들어온 방문객이나 귀국자가 많은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