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많은 너희들과 무엇이든 할 수 있단다
아침마다 꿈을 안고 교실에 들어서면 맑은 눈망울의 어린 꼬마들이 반긴다.그때마다 아이들의 눈망울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최선을 다해 자신의 실력이 좋아진 것에 감사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고등학교 때 수학 선생님이 떠오른다.
나는 선생님의 칭찬 한마디로 교사가 되었고 또 감사하며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다소 부족했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들에게 잘했다는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칭찬을 받은 어린이들은 자신이 못하는 아이인 줄 알았다며, “선생님 저도 잘할 수 있지요?”
“그럼 너도 잘할 수 있지!”
늘 칭찬으로 아이들의 꿈을 심어주는 행복의 전도사가 된 것, 마음을 열어 미래를 보는 힘을 심어 주는 교사로서의 생활에 보람을 느낀다.
“선생님, 나 오늘도 100점이에요? 90점이에요?”
점수가 궁금해 묻는 우리 반 어린이들 얼굴 속엔 행복 가득한 꿈이 있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꿈이 가득한 행복의 얼굴이다.
교직생활을 한다는 것이 때론 힘들기도 하지만, 어린이들의 순수한 글을 보면 깜짝 깜짝 놀란다.
어린이들에게서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글이 나올 수 있을까.
어린 꿈나무의 마음을 닮고 싶다.
“사랑하는 제자들아! 너희의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높이 아주 높이 날 수 있게 도와줄게.
순수하고 꿈 많은 너희와 함께라면 선생님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단다.
너희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지? 네가 원하는 꿈을 향해 무럭무럭 자라렴.”
초보교사 땐 열정 하나만으로, 실수투성이던 내가 어느새 40여 년을 어린이들과 씨름하다보니, 어느새 어린이로 살고 있음을 발견한다.
교직 40여 년.
티없이 맑고 깨끗한 둔내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만난 것이 내게는 큰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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