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가 1학년이면 엄마도 1학년”
상태바
“ 자녀가 1학년이면 엄마도 1학년”
  • 어린이강원일보
  • 승인 2011.12.22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지영 학부모 (남산초 1학년 이시온 학생 어머니)
자녀가 1학년이면 엄마도 1학년.

엄마는 아이와 함께 큰다는 광고의 문구에 동감하면서 보낸 2011년이었다.

올해 학교에 입학한 큰아이.

집이 시골이다 보니 마땅히 보낼 만한 학원도 없다.

아이가 학원이나 학습지를 싫어해서 엄마인 내가 집에서 함께 활동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떻게 하면 아이를 제대로 지도할 수 있을까를 궁리하며 좋은 활동을 찾던 중 NIE(신문활용교육)를 알게 되어 수강했다.

처음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시작했는데 수업에 참여하면서 내 사고가 많이 경직되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애들에게만 책이니 좋은 글이니 읽으라고 이야기했지 나는 막상 거리를 두고 살았다는 반성도 했다.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과 관련한 수업에서는 내 나이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처럼 여기며 묻어 두었던 꿈에 대해 생각해보고, 작은 수첩을 사서 소소한 나의 꿈들을 기록해보기도 했다.

또 주제신문을 직접 만들면서 기자들의 수고도 체험했다.

매 수업 마음속에선 연신 감탄을 했다.

신문으로 할 수 있는 많은 학습방법에 접하면서 재미있게 공부했던 시간이었다.

원래도 아프게 태어난 둘째 녀석.

엄마의 수료식 날을 즈음해서 앓는 바람에 강원일보사에서 마련하는 수료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아쉬움은 남지만 그래도 귀한 만남이 있었고, 재밌는 배움이었다.

또 신문을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해준 뜻 깊은 시간이었다.

덕분에 아이들에게 신문 읽는 엄마가 되었고, 일주일에 2번은 큰아들과 신문일기를 쓰며 아이 담임선생님께 멋진 엄마로 평가받기도 했다.

올 한 해를 NIE 덕에 뿌듯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

그동안 60시간 동안 배우고 익힌 많은 것을 재창조해 내 아이가 창의적으로 자라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