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강원일보

알람이 요란히
나를 깨운다.

또 학교 가야 하는구나.
일어나던 순간

이불이
더 자도 돼. 더 자도 돼.
나를 유혹한다.

그래도 가려 하면
침대가
가지 마, 가자 마, 학교 가지 마.
나를 잡는다.

내 침대가 붙잡으니
어쩔 수 없이 다시 눕는다.

2019-11-19 16: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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