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날이 왔다. 바로 학교에서 소풍 가는 날이다. 정확히 말하면 현장체험학습을 가는 날이다. 아침이 되자 엄마의 일거리가 3배나 더 늘었다. 그래도 역시 엄마답게 그 일을 순식간에 해내셨다.
나는 빨리 소풍을 가고 싶어서 밥을 대충 먹고 학교에 갔다. 학교에 가니 이미 애들이 다 와있었다. 오늘 소풍 목적지는 대관령 아기 동물 농장이다. 학교에서 나와 버스를 탔다. 나는 버스에서 이렇게 소리쳤다.
"자, 그럼 출발!"
하지만 버스가 출발하자 금세 나는 꿈나라로 빠져들었다. 눈을 떠보니 어느새 아기 동물 농장에 도착해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 농장은 안 보이고 비닐하우스만 보였다. 그때 선생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비가 많이 와서 농장을 비닐로 덮었어요. 그러니 문제는 없으니까 재미있게 소풍을 즐깁시다."
그래서 나는 재미있는 소풍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첫번째로 피자 만들기를 했다. 매점에서 피자를 만드는 모습을 봤을 땐 되게 쉬워보였는데 막상 해보니까 어려웠다. 그래서 선생님께 도움을 많이 요청했다. 만들다보니 어느새 피자가 완성되었다. 다 만든 피자를 보니 되게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집에 갈 때 가져가라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엄마표 도시락을 꺼냈다. 내 도시락은 3층 도시락 이었는데 김밥층은 2층이었다. 도시락을 열어보니 여러 종류의 김밥이 있었다. 첫번째로 울퉁불퉁한 돈까스 김밥, 두번째로 참치의 촉촉함이 깊게 배어있는 참치김밥이 있었다.
점심을 다 먹고 동물 농장에 가서 소한테 우유도 주고 아기 돼지도 봤다. 아기 동물과 놀다보니 어느새 갈 시간이 되었다. 아쉬웠지만 버스에 올라탔다. 다음에 가족이랑 다 같이 또 와야겠다.
언제 가도 재미있는 소풍,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뛰어노는 재미에 자꾸 가고 싶은 소풍, 매일 매일이 소풍을 가는 날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