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경 작가를 나는 모르지만 이 백산의 책을 쓴 이유를 알 것 같다. 바로 허균이 홍길동전을 지었다는 근거가 없다는 것에 의문을 가지다 책을 쓰게 되었다. 그래서 하은경 작가는 이름도 없었던 백산이라는 저잣거리 고아, 소매치기였던 아이를 등장 시켜 허대감과 같이 홍길동전을 지었다고 했다. 그리고 허대감이 역모 죄를 지어죽게 되는데 이건 진짜 사실이다. 그래서 허대감이 책에 이름을 안 썼을 것이다. 나도 이렇게 믿는다. 허균 즉 허대감은 위험을 무릅쓰고 역모를 계획한 박치의를 도왔다. 친구였기 때문이다. 박치의의 말을 안 들었으면 홍길동전에 허균이라고 쓸 수 있고 이 세상에 허균이 홍길동전을 지었다고 알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역모를 할 거면 허대감은 끌어들이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쉽다. 그러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홍길동전에 대해 알기 때문에 사람들 머릿속에는 허균이 홍길동전을 지었다는 걸 알고 할아버지, 할머니, 어린애 등등이 후손한테 이야기를 해줘서 지금 시대까지 그 이야기가 오지 않았을 까라는 생각이 생겼다.
나는 허균이 홍길동전을 왜 썼는지 알 것 같다. 홍길동전은 그때 당시 힘들었던 백성들에게 용기를 주고 서자들하고 어울리다가 고통을 알아서 썼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