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우리가족 행복 그려보는 거야
이 현 정 학부모 <홍천 화촌초교 안희수, 안경환 어머니>
2006-10-10 어린이강원일보
경환이 키로는 조금 벅찬 자전거를 사준 것이 불안 했었는데 엄마의 마음을 시원케 해주는 너의 코스모스길 질주는 하이킹의 즐거움을 한껏 북돋아 주었어.
아마 5년 전 인가! 그해 가을에도 우리 가족은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며 가던 중, 경환이와 자전거가 도로 옆 배수로에 고꾸라졌을때 헬멧 때문에 다친 곳 없이 환하게 웃으며 가뿐하게 뛰어 오르는 너를 볼 때 엄마의 마음은 무척이나 뿌듯 했단다!
엄마, 아빠 놀랠까봐 더 씩씩하게 자전거에 오르며 “제가 먼저 갈게요” 하며 먼저 앞서던 모습이 너무 대견했단다.
그동안 부쩍 자란 너에게 적당한 자전거를 사주지 못해 미안했는데 이번에 그 부담을 덜게 되어 무척이나 행복하고 마음이 풍성했어.
그 덕에 구석에 방치해 놓았던 엄마, 아빠의 자전거도 새단장해서 이렇게 함께 즐거운 추억 한 장을 만들고 있으니 푸른 하늘과 길가에 핀 코스모스와 잘 어울리는 그림 속 주인공 같다.
엄마, 아빠가 경환이에게 조금 더 욕심을 내도 될까?
강원도 구석구석에 우리 가족의 자전거로 행복선을 그려보는 거야.
경환이가 산과 강, 그리고 자연의 향기를 품고 있는 도로를 달리면서 함께 바라보며 한마음으로 느끼고 작은것에 감사하며 많은 것을 포용하는 넉넉한 마음을 키우면서 더 많이 자연과 친구들, 그리고 주변사람들을 사랑하면 엄마의 마음이 기쁠 것 같아!
늘 건강하고 씩씩하고 엄마의 큰 나무가 되어 주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