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하는 습관 기르세요
2016-03-31 어린이강원일보
은행, 기업 지원해 나라 경제 발전에도 도움
친구들,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에게 “저축”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여러분 중에는 용돈을 받고 있는 친구도 있고, 또는 그렇지 않은 친구도 있을 겁니다. 용돈을 받고 있는 친구들 대부은은 용돈이 부족하다고 느낄 거예요.
저도 초등학생인 딸에게 매주 용돈을 주는데, 아이가 용돈을 받을 때마다 용돈이 모자라서 사고 싶은 것을 사지 못한다고 투덜거린답니다. 그럴 때는 집안일을 도와 용돈을 추가로 더 받기도 하지요.
이처럼 매주 일정하게 받는 돈과 추가로 받게 되는 “용돈”은 바로 여러분의 “소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여러분은 친구와 어울릴 때 먹고 싶은 것과 사고 싶은 것이 참 많을 겁니다.
그런데 용돈에 비해 사고 싶은 물건 값이 더 비싸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값이 비싼 물건을 사기 위해서는 용돈 중 일부를 모아야합니다. 이렇듯 용돈을 바로 쓰지 않고 나중에 쓰기 위해 남겨두는 것을 “저축”이라고 합니다.
“저축”은 미래에 돈을 쓸 수 있도록 지금 당장은 참고 아끼는 것을 말합니다. 이미 “개미와 베짱이” 우화를 통해서 잘 알고 있는 사실일 겁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갑작스레 큰 병에 걸려 큰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만약 이 사람이 저축을 충분히 해놓지 않았다면 어떻게 될까요? 미래에 일어날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저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러한 “저축”은 여러분 개인을 위해 좋은 것이고 또 한편으로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축이 우리나라 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은행에 저축을 하게 되면 은행은 그 돈을 모아 기업에 빌려줍니다. 그리고 기업은 빌린 돈으로 공장을 짓거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생산 활동을 하게 됩니다.
생산 활동이 활발해지면 일자리도 늘어나고, 소비도 늘어나 우리나라 경제가 더욱 발전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아쉽게도 이렇게 저축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해도 막상 저축을 실천하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지금 당장 사고 싶거나 먹고 싶은 것을 참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당장 눈앞의 욕구를 참고 절약해 저축한다면 나중에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어 훨씬 큰 보람을 얻을 수 있겠지요. 여러분이 알고 있는 많은 부자들도 순간적인 욕구로 돈을 낭비하기 보다는 계획적인 저축습관을 통해 큰 부자가 되었답니다.
어린이 여러분! 올바른 저축 습관을 만들기 위한 방법 하나 알려 드리도록 할게요. 바로 여러분의 3개월, 6개월 또는 1년 뒤 소비를 위한 “미래의 자금 목표”를 설정해보는 것입니다. 자신의 통장에 용돈 중 일부가 차곡차곡 쌓이는 것을 보면 얼마나 마음이 뿌듯할까요?
“저축은 처음에는 인내라는 작은 고통으로 출발하지만 강렬한 햇볕이 사과를 키우듯 나중엔 커다랗게 불어난 만족이라는 결실을 맺어준답니다.”
김해은 조사역
한국은행강원본부 기획금융팀